기관·외인 매수에 코스피 1%대 상승…2,968.80 마감(종합)

입력 2021-11-12 15:55
수정 2021-11-12 16:04
기관·외인 매수에 코스피 1%대 상승…2,968.80 마감(종합)

코스닥 3일만에 1,000선 복귀…삼성전자 '7만전자' 회복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12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970선 가까이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3.88포인트(1.50%) 오른 2,968.8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3포인트(0.72%) 오른 2,945.95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천943억원, 4천35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456억원을 팔아치웠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4%)가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52%)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11일 중국 광군제 기간 알리바바 총 거래액이 5천403억위안(전년 대비 8.4% 증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전일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반등하면서 기술·성장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 "(이번 반등은) 추세 반전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코스피가) 억눌려온 데 따른 반작용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0.93%), 삼성SDI[006400](-0.27%)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 오른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쳐 '7만전자'를 회복했다.

네이버(0.49%), 카카오[035720](1.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1%), LG화학[051910](2.25%), 현대차[005380](1.46%), 기아[000270](3.46%), 셀트리온[068270](0.47%)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이밖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9.32%),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6.28%), 카카오페이(8.25%) 등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이 확정된 종목 중에서도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11.82%), 크래프톤[259960](1.30%), 엘앤에프[066970](6.15%), 카카오게임즈[293490](4.19%), 일진머티리얼즈[020150](1.40%)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전날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출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한 엔씨소프트[036570]는 장 초반 11.7% 급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축소하며 9.03% 떨어진 71만5천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9.24%), 철강·금속(4.11%), 의약품(2.08%), 은행(4.12%) 등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42포인트(1.65%) 오른 1,009.07에 마쳤다. 지난 9일(1,008.68) 이후 3거래일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4포인트(0.67%) 오른 999.29에 출발해 강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22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786억원을, 기관은 492억원을 순매도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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