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알렉 볼드윈 총격 사건에 "한국선 실탄 본 적 없다"
'오징어 게임' 감독 "한국 촬영장 안전사고 가능성 매우 작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연루된 영화 촬영장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해 한국에선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황 감독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볼드윈은 지난달 21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에서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소품으로 건네받은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고,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편에 있던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가슴에 총을 맞아 숨졌다.
황 감독은 한국 촬영장의 총기 안전 대책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에도 소품 전문가가 있지만, 한국은 총기 소유가 허용된 나라가 아니고 경찰만이 총을 가질 수 있다"며 미국처럼 총기와 실탄이 쉽게 유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촬영 현장에서 "내 평생 실탄을 본 적이 없고, 오직 (다른) 영화를 통해서만 봤다"며 "(한국) 촬영장에서는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강조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조상우 역을 연기한 배우 박해수는 '러스트' 촬영장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무척 슬펐다"며 숨진 허친스 감독에게 애도를 표했다.
앞서 황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등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렸던 '2021 아트+필름 갈라'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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