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서 또 코로나19 병원 화재…환자 2명 사망

입력 2021-11-11 17:45
루마니아서 또 코로나19 병원 화재…환자 2명 사망

코로나19 창궐 이후 네 번째 코로나19 병원 화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루마니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코로나19 환자 2명이 숨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전 4시께 루마니아 남부 플로이에슈티의 코로나19 치료 병원에서 불이 나 집중치료실에 있던 환자 2명이 숨지고 간호사 1명이 부상했다.

체케 아틸라 루마니아 보건부 장관은 "불은 빠르게 진화됐지만, 불행히도 2명이 숨졌다"며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불이 난 병원의 보그단 니카 원장은 "해당 건물은 작년 보수 공사를 했으며 전기와 산소 공급 설비도 점검을 받았지만, 소방 당국에서 안전 허가를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의료체계가 가장 낙후한 국가로 꼽힌다.

루마니아의 코로나19 치료 병원에서 불이 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코로나19 창궐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달 루마니아 항구도시 콘스탄차의 코로나19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졌으며, 1월에는 수도 부쿠레슈티의 병원 화재로 코로나19 환자 5명이 숨졌다.

지난해 11월과 4월에도 코로나19 치료 병원 화재로 각각 15명과 3명이 목숨을 잃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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