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CPTPP 협상과정서 농·제조업 전방위 개방 추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1일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 사실을 거론하며 대외 개방 기조를 유지·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회의 기조연설(사전 녹화)에서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이미 비준하고, CPTPP 가입 신청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CPTPP 가입) 협상 과정에서 계속 외국투자 진입의 네거티브 리스트를 압축하고, 농업과 제조업의 전방위 개방을 추진하고, 서비스업 개방의 강도를 확대하고, 법에 입각해 국내 기업과 외자기업에 동등한 대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결성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미국이 주도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나머지 국가가 2018년 12월 30일 출범시켰다.
중국은 과거 미국 주도로 이뤄진 TPP가 자국을 고립시키는 수단으로 보고 경계했으나, 지난 9월 전격 가입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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