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코로나 실업' 여행 가이드에 생계 지원

입력 2021-11-11 12:43
베트남 정부, '코로나 실업' 여행 가이드에 생계 지원

9천294명에 19만원씩 지급…총 1조3천억 규모 2차 재난 지원금 편성

외국인 입국 제한에 관광산업 타격…작년 외국인 입국 79% 줄어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관광 가이드들의 생계를 돕고 나섰다.

11일 베트남 관광청(VNAT)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1만700여명의 가이드가 2차 재난 지원금을 신청해 이중 9천294명이 지급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지원금 규모는 총 345억만동(18억원)이다. 한명당 371만동(19만원)을 받는 셈이다.

베트남 정부는 4차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경제 전반에 걸쳐 큰 타격을 입자 올해 7월 26조동(1조3천624억원) 규모의 재난 지원금을 마련했다.

앞서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4월에는 62조동(3조2천488억원) 상당의 1차 재난 지원 예산을 책정한 바 있다.

베트남에서 관광 산업은 주요 외화 수입원 중의 하나로 코로나 확산 전에는 전역에서 2만6천여명의 공인된 가이드들이 활동했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3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자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방역 수칙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관광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작년의 경우 외국인 입국이 전년 대비 79% 줄어든 380만명까지 떨어졌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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