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식당 급식업체 6곳 선정…"점진적 전면 개방"

입력 2021-11-11 08:54
삼성전자, 사내식당 급식업체 6곳 선정…"점진적 전면 개방"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사내식당 6곳에 대해 실시한 외부 급식업체 경쟁 입찰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총 40여개 업체가 이번 입찰에 참여했고 프레젠테이션 평가와 현장 실사, 임직원 음식 품평회 등 3단계의 심사를 거쳐 중소기업 4개 사와 중견기업 2개 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입찰은 상생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업체에는 가점이 부여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구미와 서울 사업장은 해당 지역에 중소기업이 삼성전자 사내식당 운영업체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업체들은 약 한 달 반 동안 고용승계, 업무인수 등을 마친 후 내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공정위는 올해 6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등 4개 기업이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3년부터 사내식당 물량 전부를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며 총 2천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삼성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전자는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내 사내식당 2곳을 처음으로 외부 업체에 개방했고, 이번에 사내식당 6곳을 추가로 개방했다.

삼성전자는 점진적으로 사내식당을 경쟁 입찰로 전면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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