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아시아나, 중소기업 화물전용 여객기 연말까지 3회 운항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 편성…"연말 성수기 수출길 숨통"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무역협회와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수출길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연말까지 화물전용 여객기를 3차례 운항한다.
무역협회와 아시아나항공은 10일 이런 내용의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편성된 화물 여객기는 이달 23일, 12월 7일, 12월 21일 각각 인천(ICN)에서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FRA)로 향한다.
현재 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에서 1차 출항 신청을 받고 있으며 마감 시한은 오는 19일 오후 2시다. 자세한 사항은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 02-6000-5754, 5628)로 문의하면 된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항공기 운항이 줄어든 상태에서 해운운임 급등, 해상운송 선복(공간) 부족 심화, 항공화물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에 미주·유럽 등 주요국으로의 항공화물 공간(스페이스)마저 고갈되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물류 대란과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기준 상하이∼유럽 구간의 해상운임은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당 7천6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천246달러) 대비 6배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TAC 인덱스 자료를 보면 항공운임도 ㎏당 7.85달러를 나타내 작년 같은 기간(5.27달러)보다 약 50% 올랐다.
이번 중소기업 화물전용 여객기 편성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길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협회와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발(發) 항공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소재 한국 중소기업을 위한 항공운송 지원 사업 추진도 적극 검토 중이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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