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분기기준 최대 실적…결제·광고매출만 2천억원(종합2보)

입력 2021-11-09 10:25
NHN, 분기기준 최대 실적…결제·광고매출만 2천억원(종합2보)

3분기 페이코 거래금액 1조9천억원

"위메이드와 협업해 NFT·블록체인 연동 게임 내년 출시"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NHN[181710]이 올해 3분기 결제·광고 부문 호황과 기술부문 공공수주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NHN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4천7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순이익은 445억원으로 38.7% 뛰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13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결제·광고 매출이 2천84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3.4%, 올해 2분기보다 6.2% 각각 늘었다.

NHN은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의 지속적인 해외 가맹점 확보에 따른 매출 확대와 페이코 거래 규모 개선, 쿠폰 광고 증가에 힘입어 이 부문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페이코 전체 거래금액은 1조9천억원이었다. 페이코 앱의 월간 활성사용자(MAU) 수는 평균 400만∼450만명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에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페이코오더'의 주문 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의 2.2배로 뛰었고, 대학 캠퍼스 내 결제 서비스 '캠퍼스존'은 결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배로 상승했다고 NHN은 덧붙였다.

페이코에서 사용하는 '페이코 포인트' 계좌 충전 금액도 작년 3분기의 4배가 됐다.

클라우드 사업 등을 아우르는 기술 부문 매출은 공공부문 수주 확대에 힘입어 작년 3분기보다 82% 증가한 57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보다는 11.0% 늘었다.

게임부문 매출은 95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0% 늘었지만, 작년 3분기보다는 4.9% 줄었다.

커머스(상거래) 부문 매출은 769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4.1% 증가했다.

콘텐츠부문 매출은 438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2% 늘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대체불가토큰(NFT)과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대표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에 NFT 연동 게임을 출시하고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기존 출시예정작 외에, NHN이 강점이 있는 장르 게임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나아가 "다음 달 중 2030 세대를 겨냥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또 일본 자회사인 NHN테코러스가 최근 아마존웹서비시즈(AWS) 최상위 파트너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돼 향후 고객군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NHN의 3분기 영업이익 잠정집계치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79억원에 부합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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