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전청약도 '흥행'…공공분양 15대 1·신혼희망타운 2.9대 1

입력 2021-11-08 15:12
수정 2021-11-08 16:33
2차 사전청약도 '흥행'…공공분양 15대 1·신혼희망타운 2.9대 1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분양 물량을 미리 배정하는 사전청약이 높은 관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남양주 왕숙 2, 성남 신촌 등 수도권 사전청약 2차 공급지구에 대한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접수 결과 총 1만102가구 모집에 10만1천528명이 신청해 1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8일 밝혔다.



공공분양은 15.0대 1(5천976가구 모집에 8만9천614명 신청)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신혼희망타운은 2.9대 1(4천126가구 모집에 1만1천914명 신청)로 마감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청약 홈페이지 개설 이후 누적 방문자가 총 2천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전청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분양은 남양주 왕숙2지구가 1천412가구 공급에 4만8천325명이 신청해 3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A3블록 전용 84㎡는 190가구 모집에 1만5천433명이 몰려 81.2대 1의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관심 지역인 성남 신촌지구는 304가구 모집에 7천280명이 신청해 2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파주 운정3지구도 각각 1만1천477명, 2만1천301명이 몰려 모두 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희망타운 소규모(당해 100% 공급) 입지 중에서는 성남 낙생 전용 59㎡ 테라스형이 13.9대 1을 기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거주자까지 공급 대상으로 하는 수원 당수의 경우 459가구 모집에 2천477명이 신청해 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전청약 신청자 중 공공분양의 경우 연령별로 30대가 44.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7.8%), 50대(13.6%)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신청자는 서울이 35.0%, 경기·인천이 64.8%로 집계돼 서울 거주자 역시 경기·인천의 사전청약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청약통장 적정 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쳐 오는 25일 당첨자를 우선 발표하고, 소득·무주택 등의 기준에 맞는지를 추가로 심사한 뒤 최종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는 18일 3차 사전청약을 시작한다. 하남 교산(1천56호), 과천 주암(1천535호), 시흥 하중(751호) 등에서 4천여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2차 사전청약 탈락자도 3차 청약에 다시 참여할 수 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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