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970대 약보합세(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5일 장 초반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80포인트(0.19%) 내린 2,977.42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1포인트(0.68%) 오른 3,003.53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한때 2,971.84까지 밀리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개장 직후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이 248억원 매수 우위로 전환한 가운데, 개인도 40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73억원 순매도 중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2%, 0.81%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공식 발표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었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에 관해선 '비둘기'(통화 완화)적 언급을 내놓으며 안도감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호실적을 발표한 퀄컴(12.73%)을 비롯해 엔비디아(12.04%), AMD(5.34%) 등이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50%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준 정책 변화를 둘러싼 안도감이 지속된 가운데 주간실업지표 호조, 주요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소식 등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했다"며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도 금리 동결로 마무리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기아[000270](1.61%), SK하이닉스[000660](1.42%), 현대차[005380](0.70%), 삼성전자[005930](0.57%) 등이 오르고 있다. 카카오[035720](-0.77%), 네이버(-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0%) 등은 약세다.
상장 3일차인 카카오페이(5.03%)는 이날 반등 중이다.
업종별로 은행(-2.97%), 건설업(-1.32%), 철강·금속(-1.28%), 운수창고(-1.27%), 의약품(-1.13%) 등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8포인트(0.04%) 오른 1,001.8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61포인트(0.46%) 오른 1,006.04에 개장해 1,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385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1억원, 8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7.13%), 펄어비스[263750](5.33%), 카카오게임즈[293490](2.74%) 등이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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