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협상 앞둔 이란 외무장관 코로나19 양성…"상태 안정적"
"격리 치료하면서 원격으로 업무 수행"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 재개 방침을 밝힌 이란의 외무장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국영 IRNA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장관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일부 일정을 변경했지만,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준 이란의 신규 확진자 수는 9천857명, 사망자 수는 153명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593만4천495명, 누적 사망자는 12만6천303명으로 늘어났다.
이란은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중동 국가 중 하나다.
인구가 8천400만명 정도인 이란의 2회 이상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42%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러시아와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과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협상은 지난 6월 20일 이후 잠정 중단된 상태다.
앞서 이란의 핵협상팀을 이끄는 알리 바게리 카니 외무부 차관은 11월 안으로 핵합의 복원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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