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물 취급' 마잎에도 항산화물질 풍부…"건기식 활용 기대"

입력 2021-11-02 11:00
수정 2021-11-02 11:03
'부산물 취급' 마잎에도 항산화물질 풍부…"건기식 활용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통상 마를 재배할 때 폐기하는 마잎에도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 건국대학교와 함께 국내에서 재배되는 마의 유용물질을 분석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연구진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마잎의 페놀성 항산화물질 함량은 통상 우리가 먹는 땅속 덩이줄기(괴경)보다 3.6∼4.1배 높았다.

마잎 100g당 페놀성 항산화물질 함량은 단마 53mg, 둥근마 38mg 정도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토마토의 함량이 100g당 최대 60mg 수준이다.

연구진은 마잎 1t(톤)당 300∼500g의 페놀성 항산화물질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 물질이 건강기능식품의 소재 등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랜츠'(Plants)에 게재됐다.

안병옥 농촌진흥청 유전체과장은 "이번 연구는 농업부산물로 버려지던 자원의 가치를 높여 재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