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OPEC+ 증산 규모 유지 전망에 유가 상승
(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유가는 이번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에서 생산량 증가가 눈에 띄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8달러(0.6%) 상승한 배럴당 84.05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오는 11월 4일에 장관회의를 열고 생산량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0월에 열린 회의에서는 지난 7월에 합의한 대로 8월부터 하루 40만 배럴씩 생산을 늘리기로 한 합의를 유지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생산량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공급 부족이 겨울에도 지속될 가능성에 유가는 추가로 올랐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최근 유가 급등이 OPEC의 카르텔 탓이라고 비판한 점도 이런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미국 NBC방송에 출연해 "유가는 세계 석유 시장에 기반한 것이고 그 시장은 OPEC이라는 카르텔이 통제하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그 카르텔이 지금 상황에 대해 더 많은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석유 수출국들이 이전에 합의한 수준의 생산량 증가에 그칠 가능성을 내다봤다.
싱크마켓츠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산유국들은 유럽의 심각한 전력난과 인도, 기타 여러 석유 수입국의 생산량 증가 요청에도 지금까지 행동하는 것을 거부해왔다"며 "공급 부족의 위험을 줄이고, 가격 압력을 낮추려 하루 80만 배럴 증산을 선택할 수 있지만, 다음 회의에서 생산량을 전혀 늘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ING의 원자재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은 "주요 소비자들의 소음이 이번주 남은 기간 동안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하루 40만 배럴씩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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