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소부장 기업 R&D 지원…글로벌 공급망 진입 돕는다

입력 2021-11-02 11:00
수정 2021-11-02 11:39
우수 소부장 기업 R&D 지원…글로벌 공급망 진입 돕는다

산업부, 3년간 300억원 투입…글로벌 기술협력 R&D 업무협약식 개최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정부가 글로벌 기업의 수요에 맞춘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연구개발(R&D)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국내 우수 소재부품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돕기 위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주한독일대사관 피터 빙클러 부대사, BMW코리아 디터 스트로블 최구기술경영자(CTO)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기술협력 R&D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업무협약은 국내 소부장 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연결하고, 두 기업이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해 개발 완료하면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연결해주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시범 추진에 이어 올해 연매출 1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해 미래차용 소재부품, 반도체 장비, 의료장비 등의 분야에서 총 11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해당 프로젝트에 3년간 총 300억원을 지원해 기술개발을 돕는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 중 일진하이솔루스[271940]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주력하는 BMW그룹과 기술 협력해 압축 수소 저장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기술 개발 성공 시 BMW 수소차 차세대 모델에 이 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펠릭스테크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테네코사와 국제 배출 가스 규제에 대응해 '인공지능(AI) 기반 경량 부품·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러시아, 독일, 대만의 유수 업체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산업부는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돕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세계 주요 외투기업과 국내 기업을 연결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고, 외부 기술이나 제품을 본격 도입하기 전 효과성을 판단할 수 있는 실증·테스트(PoC)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국내 우수 파트너 발굴 및 기술 협력 연계 지원을 위해 BMW와 R&D 전담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의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