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텔 글로벌 AI 아이디어 공모전서 5건 수상

입력 2021-11-01 17:37
한국, 인텔 글로벌 AI 아이디어 공모전서 5건 수상

박준우 부산기계공고 학생·장병철 한양대 교수 대상 영예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인재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5건이 인텔이 주최한 글로벌 AI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혁신 사례로 선정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텔은 지난달 15일부터 약 2주간 개최한 '인텔® AI 글로벌 임팩트 페스티벌'에서 한국이 AI 관련 혁신 아이디어, 프로젝트, 교수학습모델 등 3개 분야에서 5건의 혁신 사례로 대상(국제상), 금상(국내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AI 혁신을 통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인텔이 올해 시작한 연례행사로, 130개국 이상에서 10만여 명이 참여했다. 본선에는 20개국에서 230건 이상의 AI 혁신 사례가 제출됐다.

한국은 혁신적인 인공지능 아이디어, 프로젝트 및 교수학습모델 등 3개 분야에서 대상 3건과 금상 2건을 수상했다.



박준우 부산기계공고 학생은 18세 이하 AI 아이디어 분야에 'AI 화재 대피 경로 시스템' 아이디어로 출전해 대상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시각적 영상을 분석하는 데 사용되는 '합성곱 신경망'(CNN) 시스템과 인텔의 오픈비노(OpenVINO) 기술이 화재를 탐지해 경보를 발령하고 자연어 처리(NLP)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화재 대피 경로를 안내한다.

또 다른 대상 수상자는 AI 교수학습모델 분야에 출전한 장병철 한양대 교수로, 인텔이 인증하는 'AI 포 유스'(AI for Youth) 프로그램의 국내 수석 코치 중 한 명이다.

장 교수는 선린인터넷고에 AI 포 유스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AI 랩을 구축했으며 교원 대상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및 직무연수를 3년간 300회 이상 실시했다.

이밖에 자산 지출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개인 자산 관리 AI 아이디어'(이재응 부산컴퓨터과학고 졸업생), 안면 인식 장애를 보유한 이들의 안면 인식을 지원하기 위한 'AI 안경 프로젝트'(부산컴퓨터과학고 김은동·배정은·전지성 학생), 안면 각도로 휠체어를 조종할 수 있는 '헤드 포즈 AI 휠체어 프로젝트'(서울성남고 권오겸·이원호 학생) 등이 금상을 받았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AI 기술은 세계 각국의 차세대 혁신가들이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과 사회에 혜택을 주고 있는 기술"이라며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기술들을 적극 개발하고 생태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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