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내년 10월 발리서 G20 정상회의…'함께 회복' 주제

입력 2021-11-01 16:39
인도네시아, 내년 10월 발리서 G20 정상회의…'함께 회복' 주제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 지위를 이탈리아로부터 넘겨받고, 내년도 정상회의 주제를 '함께 회복, 더 강한 회복'으로 발표했다.



1일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전날 로마에서 열린 2021년도 G20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이탈리아의 성공적 회의 개최를 축하하며, 인도네시아가 내년도 의장국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상징적으로 '의사봉'을 조코위 대통령에게 건넸고, 조코위 대통령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참석자들이 박수로 환영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지난달 30∼31일 로마에서 대면 회의로 열렸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10월 30∼31일 발리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조코위 대통령은 내년도 G20 정상회의 주제를 '함께 회복, 더 강한 회복'으로 정하고, 세계 경제회복을 위한 공동 노력을 독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G20 정상들을 아름다운 발리 해변의 탁 트인 공간으로 모실 것"이라며 "발리 해변은 G20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고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내년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전기차 G80 모델을 의전용 차량으로 제공하기로 채택했다.

배터리 원료인 니켈 최대 보유국인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산업 허브'로의 부상을 목표로 세워 배터리·전기차 생산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발리 등에서 전기 오토바이와 차량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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