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소폭 상승…2,978.94 마감(종합)

입력 2021-11-01 16:02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소폭 상승…2,978.94 마감(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1일 기관 매수세에 소폭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26포인트(0.28%) 오른 2,978.9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0포인트(0.45%) 오른 2,984.18로 출발해 대체로 2,980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장 막판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려 2,970대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천36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2천70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3천55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코스피200 선물 1조3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주 뉴욕증시 상승과 10월 한국 수출 호조 소식에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55억5천만달러로 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10월 누적 수출액은 5천232억달러로 작년 연간 총수출액을 상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로 베이시스(선물과 현물 가격 차)가 개선돼 금융투자 기관의 현물 매수를 자극했다"며 "통화정책 관련 불안심리는 재차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공급망 병목현상, 인플레이션 부담 등 근본적 이슈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 상단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0.14%)는 반등했으나 종가 기준 7만원선 회복에는 실패했고, SK하이닉스[000660](3.40%)는 키파운드리 인수 소식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그 밖에 시총 상위권에서 네이버(0.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4%), 카카오뱅크[323410](1.27%) 등이 상승했고 LG화학[051910](-0.48%), 삼성SDI[006400](-1.50%), 기아[000270](-0.9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94%), 은행(1.28%), 보험(1.01%), 음식료품(0.74%) 등이 강세였고, 기계(-0.61%), 철강·금속(-0.55%), 종이·목재(-0.3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4포인트(0.63%) 오른 998.5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3포인트(0.33%) 오른 995.56에 개장해 대체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329억원, 636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천69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카카오게임즈[293490](10.15%)가 게임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펄어비스[263750](5.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0%), 셀트리온제약[068760](2.38%) 등도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3천151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0조7천987억원 수준이었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