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분기 3% 성장…"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 거의 회복"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29일(현지시간) 지난 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코로나19가 발목을 잡기 전인 2019년 4분기 GDP 성장률 대비 0.1% 낮다며 "위기 이전 수준으로 거의 돌아왔다"고 진단했다.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는 조건으로 거의 모든 부문이 다시 영업을 재개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 관광철을 앞두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에게 입국 제한을 완화한 것도 경제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프랑스 경제는 지난해 3분기, 4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하면서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가 올해 1분기 0.1%, 2분기 1.3%씩 성장하면서 개선돼 왔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프랑스앵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놀랄만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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