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 내년 1월 백신 접종 외국인에 개방
캄보디아 관광부 발표…'접종 완료·코로나 보험' 서류 제시해야
내달 30일부터 시아누크빌·코롱섬 여행 허용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이 내년 1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에게 개방된다.
27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관광부는 내년 1월부터 북부 시엠립 지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이 시설격리 없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시엠립은 캄보디아의 대표적 유적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사원이 있는 지역이다.
앙코르와트는 지난 2019년 한해 200만명이 넘는 외국인 여행객이 다녀갔지만 지난해 코로나 확산 이후 관광객이 거의 끊겼다.
캄보디아 관광부는 이와 함께 해양 스포츠 명소인 시아누크빌과 코롱섬을 비롯해 리조트 지역인 다라 사코르를 다음달 30일부터 개방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을 방문하려는 외국인은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와 코로나 의료 보험 서류를 제시해야 하며 입국 전후로 음성 확인서도 받아야 한다.
해당 지역에서 최소 5일간 머물고 추가로 검사를 받은 뒤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인구 1천694만명인 캄보디아는 정부의 신속한 백신 보급에 힘입어 접종 완료율이 90%를 넘는다.
관광산업은 캄보디아의 주요 수입원으로 지난 2019년의 경우 외국인 여행객 660만명이 다녀가면서 50억달러(5조8천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그러나 작년에는 코로나 확산 여파로 인해 수입이 10억달러로 줄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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