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도 내년 1월 전국민 추가접종 개시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도 내년 1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면역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을 시작할 전망이다.
ANSA 통신에 따르면 피에르파올로 실레리 보건차관은 26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2022년 1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시기는 앞서 저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시점에 따라 정해진다.
다만 한 차례만 맞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 우선순위가 돌아갈 것이라고 실레리 차관은 전했다.
이탈리아는 이미 지난달 고령층과 건강 취약층, 의료·보건 종사자 등에 대한 부스터샷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부스터샷을 끝낸 인원은 약 110만 명이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변이 유행 여파로 일부 유럽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치솟는 등 바이러스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전 국민 부스터샷을 결정하고 그 시기를 조율해왔다.
보건당국은 아울러 5∼11세 아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 승인이 나는 대로 접종 캠페인을 개시할 예정이다.
25일 기준 이탈리아의 백신 1차 접종률은 전 인구(약 6천만 명) 대비 77.2%이고 접종 완료율은 73.8%다. 12세 이상 접종 완료율은 82.3%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