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사망] 경제계 "국가경제 발전 기틀 마련했다" 애도(종합)
대한상의·경총·전경련 논평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권희원 기자 = 주요 경제단체들은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대한상의는 "고인은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평을 넓히고 '88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적 위상을 높였다"며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988년 고인의 딸 노소영씨와 결혼했으나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고인의 재임 기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상반된 평가가 있다"면서도 "고인은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위 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경총은 주요 사례로 88 서울올림픽 개최, 남북한 UN 동시 가입, 소련·중국과의 공식 수교 등을 들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논평을 내고 "노 전 대통령은 6.29 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확립하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되살렸고, 올림픽 개최로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북방 외교를 통해 한국 외교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자유와 개방에 바탕을 둔 경제 정책으로 고속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우리 경제계는 대한민국을 위했던 고인의 마음을 새겨 우리 경제와 국가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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