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서' 별세에 프렌즈 출연진 애도…"그리울 거야"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 드라마 '프렌즈' 출연진이 25일(현지시간) 카페 매니저 '건서' 역할로 사랑받았던 배우 제임스 마이클 타일러의 죽음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프렌즈에서 '레이철 그린' 역을 맡았던 제니퍼 애니스턴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당신(타일러)이 없었다면 프렌즈는 지금과 같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의 삶에, 작품에 웃음을 전해줘서 고맙다. 너무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
애니스턴은 이와 함께 건서가 거의 10년 동안이나 이어 온 짝사랑을 레이철에게 마침내 담담히 고백하는 프렌즈 최종화의 한 장면을 첨부했다.
같은 작품에서 '모니카 겔러' 역을 맡은 배우 커트니 콕스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당신이 촬영장에 전해준 감사의 크기만큼, 당신을 알게 돼서 너무나 감사했다. 편히 잠들기를"이라고 추모했다.
'조이 트리비아니'로 분했던 맷 르블랑은 "같이 많이 웃었는데. 그리울 거야. 편히 쉬시게 친구여"라고 했고, '피비 부페' 역의 리사 쿠드로는 "제임스 마이클 타일러, 모두가 널 그리워할 것"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로스 겔러' 역할의 데이비드 슈위머 역시 "잊을 수 없는 역할을 맡아 연기해줘서 고맙다. 마음이 넓은 남자로 스크린 밖에서도 좋은 사람이었다"고 타일러의 생전 모습을 회상했다.
'챈들러 빙'으로 열연한 배우 매슈 페리는 트위터에 "좋은 친구를 잃었다"는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표했다.
프렌즈의 제작자인 마타 커프먼과 데이비드 크레인은 CNN 등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타일러는 진정으로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타일러는 전립선암 투병 끝에 지난 24일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5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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