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3개기관' 대전 이전 확정…기상청 연내 이전 시작
기상산업기술원·임업진흥원·특허전략개발원, 대전으로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3개 공공기관이 서울을 떠나 대전에 새로 둥지를 튼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열린 제37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이전공공기관 지정안과 기상청 지방이전계획안이 의결돼 이들 기관의 대전 이전이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공기관 이전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전정부청사에서 세종청사로 이전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소재 청 단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비용과 업무 연관성 등을 종합검토한 결과 기상청이 적합한 것으로 결정됐다. 나머지 3개 공공기관의 대전 이전은 3월 국무총리의 발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전안에 따르면 기상청은 전체 이전 인원 666명 가운데 정책부서 직원 346명이 올해 먼저 비어있는 대전청사로 입주를 시작한다.
현업 부서 등 나머지 320명은 청사부지에 국가기상센터를 신축한 뒤 2026년 6월까지 이주를 완료한다.
이번 심의에서 3개 공공기관은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라 이전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구체적인 이전 장소와 시기 등 구체적인 지방이전계획안 마련에 들어간다.
한국임엄진흥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내년 9월부터, 한국기상산업기술은원 2025년 하반기부터 각각 대전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대전시와 협의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상청은 과학도시 대전의 R&D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래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할 기상기후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탄탄한 준비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3개 공공기관 역시 유관기관이 대전에 있어 연계·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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