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유흥주점, 영업 중단에 노래방 기계 집으로 '배달'

입력 2021-10-24 15:06
호찌민 유흥주점, 영업 중단에 노래방 기계 집으로 '배달'

새로운 서비스로 활로 모색…"장비 성능 뛰어나 시장성 있어"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유흥업이 번성한 도시인 베트남 호찌민시의 유흥주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신종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내놨다.

24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현지 유흥주점 체인 아이쿨은 노래방 기계 대여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여 기간은 사흘, 일주일, 한 달이며 사용료는 300만∼1천200만동(15만5천원∼62만원)이다.

아이쿨 관계자는 이 신문에 "고객이 장비를 가지러 오지 못하면 집으로 배달도 가능하다"라며 "가정용 장비보다 성능이 월등해 시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호찌민에 있는 유흥주점과 바, 디스코텍은 코로나 4차 유행으로 6개월 가까이 영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술집은 손님을 안에 들이지 않는 대신 자체적으로 제조한 칵테일과 알코올이 든 음료를 포장 판매하기도 한다.

호찌민은 중앙정부 차원의 방역 조치 완화 지침에 따라 다음주부터 위험도가 낮은 지역의 경우 음식점 내 식사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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