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상보안청, 동해 제11일진호 사고 수색 지원 종료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해상보안청이 독도 북동쪽 공해상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제11일진호'(72t) 전복·침몰 사고와 관련한 한국 해경의 수색 지원을 종료했다.
해상보안청은 22일 오전 10시를 기해 한국 측과 협의를 거쳐 수색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사고해역에 도착한 일본 측 순시선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45시간에 걸쳐 수색·구조 작업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측이 수색 작업을 단독으로 할 수 있다고 해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독도 북동쪽 공해상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20일 오전 11시 36분께 인근 해역을 지나던 컨테이너선의 무선 신고로 사고 정보를 먼저 입수한 일본 해상보안청이 동해해경청에 통보하면서 한국 측에 알려졌다.
해상보안청은 첫날 항공기 1대와 순시선 1척을 보내 한국 측의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했고, 이튿날부터는 순시선만 투입했다.
한국 해경은 수색 이틀째인 21일 사고 선박에 타고 있던 9명 가운데 표류하던 중국인 2명을 구조하고, 선내 조타실에서 숨진 선장 박모(62)씨를 발견했다.
현재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한국 해경과 해군은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전복된 제11일진호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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