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순이익 1.3조원 '역대 최대'…11%↑(종합)
올해 누적 3.8조원, 31%↑…"이자·수수료 이익 증가 때문"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KB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7∼9월) 1조2천979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거뒀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2008년 KB금융그룹이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으로, 작년 3분기(1조1천666억원)보다 11.3%, 직전 2분기(1조2천43억원)보다 7.8% 큰 규모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3조7천72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1%나 불었다. 누적 기준으로도 이익 규모가 최대 기록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순이자 이익과 순수수료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난데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반대로 줄었다"며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성격의 순이익은 약 1조2천5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종류별로는 3분기 순이자이익(2조8천543억원)은 작년 3분기보다 16.0% 늘었고, 순수수료이익(9천113억원)도 급증세는 꺾였지만 15.5% 증가했다.
3분기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보다 0.01%포인트(p), 0.02%포인트 높은 1.83%, 1.58%로 집계됐다.
계열사 실적을 따로 보면, KB은행의 3분기 순이익(7천777억원)은 전년동기대비 22.4% 늘었다. 여신(대출) 성장과 함께 이자 이익이 늘고,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수료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주식 투자 열기가 식은 탓에 KB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1천689억원)은 작년 3분기보다 19.5% 줄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분기보다 32.7% 늘어난 1천213억원, KB손해보험은 196.5% 많은 1천263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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