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따뜻한 겨울 나기 보장 위해 전력 다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석탄 부족 사태 속에 인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난방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국무원 상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무원은 회의에서 북방 지역 특히 동북 지방의 난방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면서 전력을 다해 난방용 석탄의 생산과 운송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무원은 올해 북방 등 지역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난방용 가스의 공급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난방 가격이 기본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방정부에 요구했다.
또한 도시 야경 조명을 합리적으로 통제하는 등 전 사회적인 에너지 절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 등을 현장 조사하는 한편 에너지 기업들에 겨울철 발전용 석탄 공급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으며 투기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발개위는 모든 지역이 휴일에도 탄광의 정상적인 생산을 유지하고, 개별 탄광 사고로 지역 전체의 생산을 중단하는 관행을 금하라고 지시했다.
발개위는 석탄 광산이 최대한 가동하도록 해 하루 생산량이 1천200만t 이상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말보다 160만t이 늘어난 양이다.
국가에너지국은 지난 19일 서북부 간쑤(甘肅)성에 새 광산 3곳을 건설하도록 승인했다. 이들 광산의 연간 생산량은 각각 150만∼240만t이다.
중국 당국의 조치로 석탄 생산은 늘고 있다. 최근 일일 평균 생산량은 9월보다 120만t 증가했으며 지난 18일 하루 생산량은 1천160만t으로 올해 최고를 기록했다.
동북 3성의 발전소는 석탄 재고가 24일로 이달 초보다 11일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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