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쌍용차 매각 우협에 사실상 에디슨모터스…10년만에 매각절차 돌입

입력 2021-10-20 17:58
[일지] 쌍용차 매각 우협에 사실상 에디슨모터스…10년만에 매각절차 돌입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법원이 20일 쌍용차[003620]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를 선정하면서 2010년 인도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매각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쌍용차는 작년 4월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목표로 매각 공고를 냈고, 전기차 업체인 이엘비엔티(EL B&T)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최종적으로 본입찰에 참여했다.

법원은 이날 이엘비엔티 컨소시엄의 경우 자금 조달 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쌍용차가 마힌드라와의 투자계약으로 법정관리가 종료된 이후 다시 매각 절차를 밟게 되기까지의 일지를 정리한 것이다.



◇ 2009년

▲ 1월 9일 =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 2월 6일 = 법원,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

◇ 2010년

▲ 5월 10일 = 쌍용차 매각 공고

▲ 8월 12일 = 우선협상대상자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 선정

▲ 11월 23일 = 쌍용차-마힌드라 본계약 체결

◇ 2011년

▲ 3월 9일 =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료 신청

▲ 3월 14일 = 법원,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료 결정

◇ 2020년

▲ 1월 = 마힌드라, 2022년 쌍용차 흑자 전환 계획 산업은행에 제출. 2천300억원 규모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산은에 자금 지원 요청

▲ 4월 3일 = 마힌드라, 쌍용차에 신규 자본 투자 거부

▲ 6월 13일 = 마힌드라 "쌍용차 지배권 포기하고 새 투자자 모색 중" 발표

▲ 7월 6일 = 산은, 쌍용차의 7월 만기 대출금 900억원 만기 연말로 연장

▲ 8월 10일 = 마힌드라 "새 투자자 나오면 대주주 지위 포기하겠다" 발표

▲ 9월 = 미국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쌍용차 투자에 관심 보이며 실사 진행

▲ 11월 16일 = 쌍용차, 세 차례 연속 감사의견 거절

▲ 12월 15일 = 쌍용차, 외국계 금융기관에 600억원 대출 원리금 상환 연체 공시

▲ 12월 21일 = 쌍용차, 산은 대출금 900억원 만기 도래. 기업회생 신청

▲ 12월 24일 = 쌍용차, 협력사 납품 거부로 평택공장 가동 일시 중단

▲ 12월 28일 = 법원, 쌍용차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수용. 회생 절차 개시 결정 2월28일까지 보류

◇ 2021년

▲ 1월 1일 = 마힌드라, "쌍용차 대주주 자리 투자자에 넘기고 30% 이하 지분 보유할 것" 발표

▲ 1월 28일 = 쌍용차 "HAAH오토모티브와 P플랜 돌입 준비한다" 발표

▲ 3월 2일 = 쌍용차 평택공장 가동 재개. 법원, 회생 절차 개시 결정 보류

▲ 3월 10일 = 인도중앙은행, 마힌드라 지분 75%에서 25%로 낮추는 감자 승인

▲ 3월 23일 = 쌍용차, 작년 감사의견 거절.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절차 진행

▲ 3월 31일 = 서울회생법원이 제시한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LOI) 제출 시한 만료. HAAH오토모티브, 투자의향서 미제출

▲ 4월 2일 =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수순 돌입

▲ 4월 7일 = 예병태 쌍용차 사장 사퇴

▲ 4월 15일 = 법원, 쌍용자동차 회생절차 개시 결정. 쌍용차,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추진

▲ 6월 8일 = 쌍용차 임직원, 직원 절반 2년간 무급휴직·임원 임금 추가 삭감 등 자구 계획안 가결

▲ 6월 28일 = 쌍용차, EY한영회계법인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매각 공고. 인수의향서 접수 시작

▲ 6월 30일 = 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 9월 1일로 2개월 연기

▲ 7월 30일 =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SM그룹·HAAH오토모티브·에디슨모터스, 이엘비앤티 등 11곳 인수의향서 제출

▲ 9월 1일 = 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 11월 1일로 연기

▲ 9월 15일 = 쌍용차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 이엘비앤티와 카디널 원 모터스(HAAH오토모티브 새 법인) 컨소시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인디 EV 등 3곳 매각 본입찰 참여. SM그룹 불참

▲ 10월 15일 = 이엘비엔티·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입찰 서류 제출. 인디 EV는 인수 포기

▲ 10월 20일 = 법원, 에디슨모터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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