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가 뜬다…이마트서 친환경·동물복지 상품 인기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소비 행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표출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친환경, 동물복지, 무항생제를 내세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 매출이 올해 들어 9월까지 90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관련 농산물의 총 매출이 7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120억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1∼9월 이마트에서 저탄소 참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3.3% 증가했고, 저탄소 자두(204.9%)와 저탄소 복숭아(179.1%)도 잘 팔렸다.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한 유기농 신선 식품 매출도 크게 늘었고, 산란계에 자유로운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동물복지 계란도 올해 11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마트는 또 지난해 5월 모든 생닭과 생오리를 무항생제 인증 상품으로 교체했는데 이들 상품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6월 13개로 시작한 무항생제 돈육 판매 매장은 현재 33개로 확대됐다.
이마트는 이런 추세를 고려해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동물복지 유정란과 무항생제 삼겹살 등 가치소비 신선식품 할인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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