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 발사…"원만히 성공"(종합)

입력 2021-10-16 02:09
수정 2021-10-16 02:18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 발사…"원만히 성공"(종합)

여성 우주비행사 왕야핑 등 3명, 6개월간 우주정거장 텐궁 건설 지원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할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3호'가 16일 발사됐다.

중국중앙TV(CCTV) 화면에 따르면 선저우 13호는 16일 0시 24분(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 24분)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의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로부터 약 32분 후 발사 임무를 관장하는 당국자는 "선저우 13호 발사 임무가 원만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선장인 자이즈강(翟志剛ㆍ55), 왕야핑(王亞平ㆍ41), 예광푸(葉光富ㆍ41) 등 3명이 선저우 13호에 탑승했다.

3명의 우주비행사는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와 도킹한 뒤 6개월 간 우주에 머물며 톈궁의 조립 및 건설에 대한 핵심적 기술 테스트, 톈궁 건설에 필요한 각종 장치 설치, 과학 실험 등을 수행한다.

왕야핑은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을 방문해 우주선 밖에서의 활동을 수행하는 첫 번째 중국인 여성 우주비행사로 등록되게 됐다.

앞서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선저우 12호는 지난 6월 17일 발사돼 같은 날 톈허에 진입했다. 이들은 톈허에서 90일 간의 임무를 수행한 뒤 지난달 17일 지구로 돌아왔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톈궁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오는 2024년 ISS가 운영을 종료하고 나면 한동안 중국 우주정거장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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