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하 의사 93주기 추모식 타이베이 순국지서 열려

입력 2021-10-10 16:09
조명하 의사 93주기 추모식 타이베이 순국지서 열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일제강점기 대만에서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장인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久邇宮邦彦) 육군대장 척살에 나서 당시 일본에 큰 충격을 안긴 조명하(趙明河·1905∼1928) 의사 순국 93주기 추모식이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렸다.

조명하 의사 연구회장인 김상호 대만 슈핑(修平)과기대 교수는 이날 옛 타이베이 형무소 자리에서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 홍순창 부대표, 타이베이 한국학교 심향순 교장, 대만대 휘이신(許以心) 교수 등 한국인과 대만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 의사 순국 93주기 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조 의사는 1928년 5월 14일 삼엄한 경비를 뚫고 독을 바른 단도를 들고 타이중시 도로에서 자동차를 타고 지나던 구니노미야 대장을 급습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그해 10월 10일 타이베이 형무소 사형장에서 스물셋의 나이로 순국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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