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산발적 확산에 부스터샷 접종 시작

입력 2021-10-10 11:54
중국, 코로나19 산발적 확산에 부스터샷 접종 시작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 확산에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대항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접종하는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안후이(安徽)성, 푸젠(福建)성, 후베이(湖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을 중심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됐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 우후(?湖)시와 푸양(阜?)시 등은 최근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지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또 푸젠성 일부 지역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3차 접종을 시작했고, 후베이성 이창(宜昌)시와 헤이룽장성 쑤이화(?化)시 등도 면역력 강화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저장(浙江)성과 허난(河南)성 일부 지역도 조만간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은 코로나19를 사실상 통제했다고 자신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감염 위험이 높은 인원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허용키로 했다.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이미 접종 완료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국무원 합동 감염병예방통제기구는 8월 말 세관 및 국경 검사 인원, 항공업종·격리 장소·지정 의료 기관 직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들은 예방 접종 완료(2회차) 후 6개월이 지난 뒤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낮은 사람과 60세 이상자도 감염 후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점을 감안, 역시 2회차 접종 완료 6개월 후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날까지 누적 22억 도스를 넘어섰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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