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수도 브뤼셀도 백신 증명서 식당 등으로 적용 확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 수도 브뤼셀 지역이 오는 1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10일 벨기에 브뤼셀타임스 등에 따르면 브뤼셀 지역 정부는 지난 8일 '코비드 안전 티켓'(CST) 사용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CST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양성 판정 뒤 회복 사실을 보여주는 증명서다. 음성 결과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48시간 이내, 항원 검사는 24시간 이내의 것이어야 한다.
CST는 기존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행사 등 일부에만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식당, 술집, 카페, 실내 스포츠 시설, 의료 기관 방문 등 더 광범위한 상황에 적용되게 된다.
단, 식당, 카페의 경우 실내에만 적용되고 야외 테라스 좌석은 해당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내년 1월 15일까지 적용된다. 16세 이상이 대상이다. 요양원 방문의 경우는 12세 이상이면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시설 입장이 거부되고 50∼500유로(약 7만∼7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CST는 직장, 학교, 대중교통, 공공기관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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