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에 터키 리라화 가치 사상 최저

입력 2021-10-08 23:04
기준금리 인하에 터키 리라화 가치 사상 최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달러 강세로 터키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터키 리라화 가치는 장중 역대 최저인 1달러당 8.9750리라에 거래됐다.

이는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가 전날 종가(달러당 8.8800리라)보다는 0.5%, 올해 초와 비교하면 약 16%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리라 가치가 하락한 것은 지난달 하순 터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달 23일 기준금리를 기존 19%에서 18%로 인하했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시장 통화량이 증가해 물가가 상승하고, 외환 대비 자국 통화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여기에 미국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리라 가치의 하락 폭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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