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2,970대 회복…미국 부채한도 합의 영향(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해소에 8일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2,970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75포인트(0.56%) 높은 2,974.21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8.36포인트(0.62%) 오른 2,977.82에 출발해 2,97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인이 장 초반부터 2천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고, 전날 6천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이 1천94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도 18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상승은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를 일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국의 디폴트 위험이 일단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도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3% 각각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05% 뛰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상원에서의 부채한도 일시 증액 합의로 미국의 디폴트 우려는 일시적으로 해소됐다"며 "12월 3일까지 부채한도를 연장해 다시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투자자들도 부채한도 관련 정치 노이즈에 내성 및 학습효과가 생겼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이날 분기 사상 매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56%)를 비롯해 LG화학[051910](2.31%), 현대차(1.24%), 셀트리온(3.52%) 등이 강세다. SK하이닉스[000660](-0.31%)와 네이버[035420](-1.02%), 카카오(-0.84%)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17%)이 2%대 상승 중인 가운데 화학(1.22%), 철강·금속(1.72%), 운송장비(1.81%)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운수창고(-0.81%), 통신업(-1.12%), 은행(-1.99%)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6.71포인트(0.70%) 상승한 960.14다.
지수는 전날보다 6.38포인트(0.67%) 오른 959.81(개장)에 개장했다.
개인이 1천19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2억원과 29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73%)와 에코프로비엠[247540](2.16%), 엘앤에프[066970](2.54%), 셀트리온제약[068760](4.84%) 등이 오르고 있고, 카카오게임즈[293490](-1.49%)와 SK머티리얼즈[036490](-0.64%)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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