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대기업 중고차 진출, 상생의 길 찾는 게 최선"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7일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이슈와 관련해 상생의 길을 찾는 게 최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중고차 시장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할지 여부에 대한 결론이 조기에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완성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에 대한 결론이 늦어진다는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법적으로 재단하기보다 양측이 상생의 길을 찾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이 우리나라에서 가지는 위상이 커 그동안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며 "양 당사자의 논의도 있었고 타결까진 못 갔지만 양쪽 의견을 더 듣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다만 "중기부는 안건을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 상정하는 것까지만 하고 판단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하기 때문에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반성장위원회는 2019년 11월 이 사안과 관련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중기부에 전달했고, 이후 중기부는 안건을 심의위원회에 곧바로 상정하기보다는 상생 방안을 유도할 방법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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