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아프리카에 코로나백신 최신 생산시설 짓는다
'연간 5억회분 생산' mRNA 백신 공장 목표…5개국과 협상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연간 수억 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아프리카에 짓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매년 최대 5억 회분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아프리카에 짓기 위해 5억 달러(한화 5천950여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생산 시설은 코로나19 및 기타 질병 접종에 필요한 mRNA 백신의 약물 물질 생산 설비 뿐만 아니라 바이알(유리병) 충전 및 포장 장비 등도 갖출 전망이다.
현재 모더나 측은 정치적 안정성과 사회기반 시설 등을 고려해 새 시설 후보지로 아프리카 5개국 중 한 곳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와 논의를 거쳐 수개월 안에 최종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 있는 우리 백신 생산 시설과 맞먹는 설비를 아프리카에 짓는 게 목표다"며 "또 시설 소유와 운영은 우리가 담당하지만 직원 대부분은 현지인을 채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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