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비용절감 위해 배터리셀 개발센터 건립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미시간주에 대규모 배터리 셀 개발센터를 건설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GM은 디트로이트 인근 워런에 있는 기술센터 내에 2만8천㎡ 규모의 '월러스 배터리 셀 혁신센터'를 만들고 있다면서 내년 중반쯤부터 운영에 들어가 내년 4분기에 배터리 시제품 개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이곳에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해 생산비용이 60% 적고 한번 충전으로 500∼600마일(약 800∼965㎞)까지 달릴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배터리 셀 대형화 연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2020년대 중반까지 연구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수억달러를 개발센터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제시하지 않았다.
GM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350억달러(약 41조6천억원)를 투자해 30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2035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는 한편 상업용 대형트럭을 제외한 모든 차를 전기차로만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GM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차세대 배터리인 얼티엄 배터리 개발에 착수하고 합작공장 2곳을 건설하고 있다.
앞서 경쟁사인 포드도 지난 4월 1억8천500만달러를 투자해 미시간주 남동부에 배터리 개발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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