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업체 인수 포기 의사 밝혀"

입력 2021-10-05 10:56
조승래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업체 인수 포기 의사 밝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업체 2곳을 추가로 인수하려다 반발에 밀려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5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8월 인수하기로 한 전화 대리업체 2곳의 인수를 포기했으며, 앞으로 대리운전업체 추가 인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는 8월 말 전화 대리운전업체 2곳을 인수했으며, 이에 기존 대리운전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독점을 우려하며 반발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월 말 대리운전업계 1위 '1577 대리운전'과 함께 신설법인을 설립해 전화 콜 시장에 본격 진입한 데 이어 계속해서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현재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의 중인 사안이라 사전에 확인·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대형플랫폼 기업의 시장 독과점 행위는 해당 업계의 시장성장을 가로막아 결국에는 수수료 인상 등 이용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국회와 정부는 시장 상생 방안이 정착되고 서비스경쟁이 활성화되도록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