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계열사 구성원에 1천219억원 규모 자사주 지급키로

입력 2021-10-01 17:07
SK이노, 계열사 구성원에 1천219억원 규모 자사주 지급키로

"'주주가치 극대화' 목적의식 공유하기 위한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계열사 구성원들에게 이달 말 1천2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을 제외한 계열사 구성원들에게 자사주 총 46만2천745주(약 1천219억원)를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회사들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를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ESG 경영과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통해 사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직접 주주가 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사주 지급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이날부로 배터리 사업(SK온), 석유개발 사업(SK어스온)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점을 고려해 주주·경영진·구성원 등 3주체가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같은 목적의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자기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는 SK이노베이션과 계열사 임원을 제외한 구성원들에게 이달 말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지급되는 주식 46만2천745주는 보유 자기주식의 4.6%(전체 발행주식의 0.5%)에 해당한다.

구성원들에게 자기주식을 지급하는 스톡그랜트는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보상 방식으로, 그 효과가 검증돼 외국뿐 아니라 국내 일부 기업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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