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 알약 임상 1상 신청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현대바이오[04841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알약 'CP-COV03'의 임상 1상 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다.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는 유영제약이, 임상시험 대행은 디티앤씨알오(Dt&CRO)가 각각 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 물질은 현대바이오가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치료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량한 의약품이다. 약물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수준의 혈중 약물 농도가 장시간 지속되도록 만들었다. 하루에 2회 투여하는 알약 형태다.
현대바이오는 니클로사마이드가 세포 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고 세포 내 침투한 바이러스를 분해할 수 있으나, 낮은 체내 흡수율과 짧은 반감기 때문에 약물의 용도 변경이나 재창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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