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런던에 울려 퍼지는 국악…'K-뮤직 페스티벌' 개최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2년 만에 영국 런던에서 국악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주영한국문화원은 런던재즈페스티벌(EFG London Jazz Festival)의 주관사 시리어스(SERIOUS)와 함께 10월 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제8회 K-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 전통 음악 축제인 K-뮤직은 지난해에는 영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킹스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개막 공연에는 악단광칠이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작 국악을 선보인다.
런던의 복합 문화 공간 사우스뱅크센터에서는 '노쓰 코리아 가야금'으로 유명한 박순아와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 웨일스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앙가라드 젠킨스의 협연이 예정돼있다.
처음으로 국립극장 추천으로 소개되는 국악 밴드 달음의 공연과 서수진 컬러리스 트리오와 카밀라 조지의 협연도 개최된다.
'오프 웨스트엔드'라 불리는 소극장가 중 대표적 무대인 코로넷 극장에서는 민요와 재즈를 두루 섭렵한 신노이와 동양고주파의 공연이 열린다.
그랜드정션에서는 한국 음악가로는 처음으로 영국 월드음악 전문지 송라인스에서 상을 받은 블랙스트링과 재즈 기타리스트 응우옌 레이가 협연한다.
이정우 주영한국문화원장은 "K-뮤직을 영국뿐 아니라 유럽 공연의 플랫폼으로, 신진 예술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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