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시장 선점하자…뉴델리서 코로나 후 첫 오프라인 韓판촉전
50개사 제품 판매·바이어 200명 참석…온라인 연계 행사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을 겪은 인도에서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공공기관 주최 오프라인 한국제품 합동 판촉전이 열린다.
코트라(KOTRA) 뉴델리무역관은 다음 달 1일부터 열흘간 인도 수도 뉴델리의 최대 쇼핑몰인 셀렉트 시티워크에서 '코리아 페어 인 인디아'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인도에서는 지난 5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명을 넘을 정도로 감염자가 폭증했다. 이로 인해 정부는 봉쇄조치 등 강력한 방역 대책을 도입했고 소비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이후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인해 확산세는 크게 둔화했고 인도 전체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만∼3만명으로 줄었다. 특히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50명 안팎으로 감소한 상태다.
덕분에 최근 자동차, 휴대전화 등을 중심으로 소비시장도 활력을 되찾는 중이다. 코트라는 되살아나는 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코트라가 인도에서 오프라인 사업을 개최한 것은 1년반 만이다.
이번 행사장에서는 화장품, 식품,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국내 50개사 제품이 판매되고 30개사의 제품 샘플이 전시된다.
행사장에는 인도 바이어 200여명이 초청될 예정이며 현장 상담도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장재복 주인도대사를 비롯해 인도 주요 언론인, 공무원, 바이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드라마 OST 피아노 연주회, 태권도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온라인 연계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장 내 이-커머스관을 마련, 아마존한국관(amazon.in/koreanstore)을 홍보하고 인플루언서 5명을 초청해 생방송도 진행한다.
또 인도 내 한국 업체 정보가 담긴 책자도 인도 소비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인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제품 판촉전을 열 정도로 이곳의 한류가 성장했다"며 "한국제품 수입이 더욱 확대되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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