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상한기업' 동참…에너지 혁신기업 육성
스타트업 500개 발굴·상생협력기금 300억원 출연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한국전력이 '자상한기업 2.0'의 일곱 번째 기업으로 나서 에너지 혁신기업 육성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전,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 신산업 혁신기업 육성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기부는 "한전은 국내 전력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이라며 "에너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자상한기업 2.0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자상한 기업은 전통적인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을 넘어 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 등의 강점을 미거래기업과 소상공인과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이다.
한전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2025년까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전기차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500개 발굴해 기업당 1억원 한도 내에서 창업 초기 비용과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의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중립 분야 연구개발을 최대 20억원 지원하고, 저탄소·친환경 기자재 구매 비율을 확대한다.
전기설비 교체나 환경 개선 등 전통시장 협력사업을 5년간 285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540여 곳에 고효율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
한전은6년간 상생협력기금 300억원을 출연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한전이 보유한 강점과 역량을 중소기업과 공유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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