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스톡옵션 1인당 평균 8천주…행사가액 4천만원

입력 2021-09-29 12:00
벤처기업 스톡옵션 1인당 평균 8천주…행사가액 4천만원

1998년 제도 도입 이후 4천340개 벤처가 6만7천여명에 부여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가 도입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4천340개 벤처기업이 6만7천468명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벤처 붐이 일었던 2000년에 8천3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2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벤처기업은 1인당 평균 7천978주를 부여했고 평균 행사가액은 4천280만원이었다.

지난해 스톡옵션을 받은 6천170명 가운데 부여 금액이 1천만원 이하인 경우가 2천593명(42.0%)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1천만~5천만원(1천854명), 1억~5억원(842명), 5천만~1억원(738명), 5억~10억원(102명), 10억원 초과(41명) 순이었다.

이들의 96.3%인 5천935명은 벤처기업 임직원이고 교수 73명, 의사 12명 등이었다.

2018년부터 3년간 스톡옵션 부여 방법을 보면 신주를 발행해 부여한 경우가 78.5%를 차지했다. 벤처기업이 자기주식을 양도하거나 행사가액과 시가와의 차액을 보상하는 방법 등을 혼합한 경우가 20.1%였다.

중기부는 최근 벤처기업이 스톡옵션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와 매뉴얼을 마련했다.

벤처기업 비상장 주식 평가 시 상황에 맞는 평가 방법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발표한 것처럼 내년부터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를 현행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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