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경기전망…제조업은 역대 최고·비제조업은 흐림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제조업 부문 중견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비제조업 부문 중견기업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경기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 중견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전 분기(97.7) 대비 0.7포인트(p) 상승한 98.4를 기록해 역대 가장 높았다.
경기전망지수는 높을수록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반대로 낮을수록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내수(103.4), 영업이익(99.5), 생산규모(106.0) 등에서도 역대 가장 높은 전망 수치가 나왔다.
자동차, 전자부품 업종이 제조업 부문 경기전망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분기 큰 폭으로 감소한 자동차 업종은 19.8p 상승한 108.7을 기록했고, 전자부품 업종(112.5)은 6분기 연속 100을 웃돌았다.
반면 비제조업 부문은 전 분기 대비 5.5p 하락해 93.2를 기록했다.
건설(88.0, 10.1p↓), 부동산·임대(88.5, 9.5p↓), 출판·통신·정보서비스 (103.3, 9.2p↓) 업종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 분기(98.3) 대비 3.1p 감소한 95.2를 기록했다.
중견련은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국내 수요 감소, 업체 간 과당 경쟁,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의 요인이 심화하면서 비제조업 부문 전망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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