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유럽학회서 면역증강제 항암 동물실험 결과 발표

입력 2021-09-28 14:16
수정 2021-09-28 14:16
차백신연구소, 유럽학회서 면역증강제 항암 동물실험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차바이오텍[085660]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의 항암 효능을 확인한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여러 종양 동물모델에 대한 엘-팜포의 항암 효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 면역관문억제제인 PD-1 항체를 단독 투여했을 때 종양 크기가 38.7% 줄어든 반면, 엘-팜포를 단독 투여했을 때는 85% 감소했다.



특히 엘-팜포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하자 종양 크기는 93.1% 줄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다시 작동시켜 면역 항암 반응을 강화한다. 세포 독성이 없어 기존 항암제보다 효과와 부작용 면에서 우월하지만, 반응률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엘-팜포가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며 그 과정에서 면역관문억제제에 최적화된 고면역원성 환경을 조성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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