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김 가공업체에 에너지절감시설 지원해 전기료 51% 줄여"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김 가공업체들에 에너지절감 시설을 지원한 결과 업체들의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평균 51% 절감됐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가 사업을 위탁한 한국농어촌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에너지절감 시설인 '히트펌프'를 설치한 업체는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평균 51% 줄어 5천700만원을 아꼈다.
전기 사용량 기준으로는 기존 설비에서 평균 2천349MWh이던 소비량이 1천151MWh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평균 550t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생산능력이 20% 이상 향상되고 가공 시설 운영도 편리해져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는 앞으로 사업 대상을 수산물가공사업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른 김 업체들은 대부분 전기히터나 온풍기로 김을 건조하고 있는데 이는 열 손실이 커 비용 부담이 크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물김을 마른 김으로 가공할 때 발생하는 수증기를 모아 수분은 제거하고 열에너지만 남겨 재활용하는 히트펌프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국 어촌 10곳에 히트펌프를 모두 57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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