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신냉전'의 편린…3년 끈 화웨이 멍완저우 사건 일지

입력 2021-09-25 16:11
수정 2021-09-26 14:04
'미중 신냉전'의 편린…3년 끈 화웨이 멍완저우 사건 일지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49) 부회장이 24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풀려나 중국으로 귀국길에 오름에 따라 그를 둘러싼 미국, 중국, 캐나다의 3각 외교전은 미중 신냉전 국면 속에서 약 3년만에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멍완저우 체포 직후 중국 당국이 캐나다인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캐나다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을 구금함에 따라 사안은 '인질외교' 논란으로까지 비화한 끝에 결국 3명이 모두 자유의 몸이 되는 것으로 일단락지어졌다.

다음은 이 사건과 관련한 주요 일지다.



◇2018년

▲8월 22일= 미국 뉴욕동부지방법원, 멍완저우 체포영장 발부

▲12월 1일 = 캐나다 당국, 미국 요구 따라 밴쿠버에서 멍완저우 체포

▲12월10일 = 스페이버·코브릭, 중국 당국에 억류

▲12월11일= 캐나다 법원, 멍완저우 보석 허가·멍완저우 캐나다서 가택 연금

◇2019년

▲1월 28일= 미국 뉴욕주 검찰, 대 이란 제재법 위반 등 혐의로 멍완저우 기소

▲1월29일 = 미국, 캐나다에 멍완저우 정식 인도 요구

중국, 체포영장 및 인도요구 철회 미국에 요구

◇2020년

▲6월19일 = 중국 단둥시 인민검찰원, '외국을 위해 국가기밀을 정탐하고 불법 제공한 혐의'로 스페이버 기소

베이징시 인민검찰원 제2분원, '외국을 위해 국가기밀·정보를 정탐한 혐의'로 코브릭 기소

▲2020년 10∼12월= 멍완저우 대미 인도 재판 진행

◇2021년

▲1월 29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고등법원, 멍완저우 보석요건 완화 신청 기각

▲2월23일= 미-캐나다 화상 정상회담서 스페이버·코브릭 석방 중국에 촉구

▲3월19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 중급인민법원, 스페이버 사건 첫 심리 비공개 개최

▲3월22일 =캐나다 외교장관, 스페이버·코브릭 즉각 석방 요구 성명 발표

▲4월 21일= 캐나다 법원, 멍완저우 대미 인도 심리 연기 결정

▲6월29일= 캐나다 법원, 멍완저우 인도 심리 재개

▲7월26일= 톈진서 열린 미중 고위급 협의서 중국, '멍완저우 대미 송환 요구 중단' 포함한 '개선요구사항' 목록 미국에 전달

▲8월11일 = 중국 단둥시 중급인민법원, 스페이버에 징역 11년 형 선고

▲8월18일= 캐나다 법원, 멍완저우의 미국 송환 여부 결정 위한 심리 종결

▲9월20일= 중국, 유엔인권이사회서 캐나다에 멍완저우 석방 촉구

▲9월24일(북미 현지시간) =미국 법무부, 멍완저우와 기소 연기 합의

멍완저우 캐나다서 가택연금 해제·중국행

중국에서 스페이버·코브릭 석방·캐나다행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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