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서 실종된 AN-26 수송기 발견…"탑승자 6명 모두 숨져"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지난 22일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주(州)에서 실종됐던 AN(안토노프)-26 수송기 1대의 탑승자 6명 모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수색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수색대는 이날 사고 현장 주변을 수색하던 중 사고 수송기의 기체도 발견했다.
민간 회사 소속의 이 수송기는 비행 점검을 진행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기체에는 조종사와 기술자 등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전날 하바롭스크 국제 공항으로부터 38㎞ 떨어진 지점에서 AN(안토노프)-26 수송기 1대가 실종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기체의 연령은 42년으로 상당히 노후화됐다.
다만 수사당국은 조종사의 실수 및 기상악화 등에 따른 추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구소련 시절 개발된 안토노프 계열 항공기는 1978년 단종됐을 정도로 낡은 기종이나, 일부 구소련 국가에서 민간 및 군사용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AN-26 항공기는 지난 7월에도 극동 캄차카 지역에서 추락했다. 당시 승객과 승무원 28명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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